올시즌 최대 격전지 ‘외야’의 주인공…키움 이정후·LG 홍창기·삼성 구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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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1 21.12.10 (금) 22:38




 

두산 미란다 투수 부문 수상
양의지·최정은 ‘통산 7번째’
강백호 ‘91.4%’ 최고득표율 

치열했던 프로야구 외야의 ‘황금장갑’ 경쟁에서 젊은피들이 웃었다.

키움 이정후, LG 홍창기, 삼성 구자욱 등은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올해 골든글러브에서는 외야수 부문이 가장 격전지로 꼽혔다. 득점 1위 구자욱(삼성)을 비롯해 출루율 1위 홍창기(LG), 타율 1위 이정후(키움), 최다 안타 1위 전준우(롯데), 홈런 2위 나성범(NC) 등 올 시즌 타격 부문을 휩쓴 별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 전 외야수 후보들도 “잘 모르겠다”며 수상을 확신하지 못했다. 

예상대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지만 1위는 확실했다. 이정후가 유효표 304표 중 263표를 획득해 86.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4년 연속 수상으로 손아섭(롯데)과 함께 역대 외야수 최다 연속 수상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고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이 보유한 5년 연속(1983~1987년)이다. 이정후는 이 기록까지 황금장갑 한 개를 남겨뒀다. 시상자로 나선 아버지 이종범 LG 코치에게 상을 받은 이정후는 “여기 계신 아버지도 있지만 집에 계실 어머니까지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후에 이어 홍창기가 189표, 구자욱이 143표로 함께 생애 첫 황금장갑을 받았다. 구자욱은 전준우에게 10표 앞서며 치열한 경쟁에서 웃었다.

NC 양의지와 SSG 최정은 각각 지명타자와 3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통산 7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앞서 포수 부문에서 6개의 골든글러브를 쓸어담은 양의지는 올 시즌 초반부터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면서 포수로는 45경기, 그중 선발 출전은 38경기에 그쳤다. 지명타자로서 공격력을 자랑한 양의지는 74.3%의 지지(226표)를 얻었다. 양의지는 “내년에는 다시 포수로 골든글러브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홈런왕(35개) 최정은 한대화(전 쌍방울·8회)에 이어 3루수 역대 최다 수상 단독 2위로 떠올랐다.

또한 삼성 포수 강민호는 2017년 이후 4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되찾았다. 개인 통산 6번째 수상이다. 삼성은 강민호와 구자욱의 수상으로 통산 69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KBO리그 역대 최다인 KIA(전신 해태 포함)가 기록한 68명을 넘어선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밖에 투수 부문에서는 정규시즌 MVP였던 두산 외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수상했다. 1루수 강백호(KT)는 가장 높은 득표율인 91.4%를 기록했다. 이승엽 KBO 홍보대사에게 상을 건네받은 강백호는 “전설적인 1루수 이승엽 선배님께 상을 받아 더 영광이다. 나도 10회 수상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키움 김혜성, 2루수에서는 한화 정은원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사제공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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