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떠오르는 희토류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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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3 21.10.10 (일) 22:16





 

 바로 '모래'다. 이게 뭔 개소리냐고?

 

모래는 시멘트의 핵심재료로서 현대 건축의 핵심이다. 

그런데 문제는 인류역사상 전례가 없는 스케일의 도시화로 모래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것.

 

거기다가 아무 모래나 가져다가 시멘트로 만들수는 없다. 

 

사막에는 모래가 많지만 오랜기간 동안 풍화되어 입자가 둥글둥글하여 서로 결합력이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멘트로 쓰이는 모래는 주로 강물로 침식되어 바다로 떠내려간 모래들이다.

(참고로 사우디 아라비아는 유럽에서 모래를 수입해온다. 다른 중동 국가들도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해온다.)

 

 

그래서 현대에 채취되는 막대한 양의 모래는 거의 다 강들을 통해 침식된 모래들이 쌓인 해저에서 채취되고 있는데,

 

새로운 모래들이 생성되는 핵심인 강들은 거의 모두 다 댐이 건설되어있거나 건설되고 있다.

 

 

지구 곳곳에 세워진 댐들은 당연히 물을 가두면서 모래가 하류로 침식되고 내려가는 과정을 방해하고 있고,

 

결국 유사이래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양의 모래가 소모 되는데 보충은 더뎌지는 상황에 봉착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이런 문제를 체감하고있지 못하지만,

 

싱가포르는 이미 국가에서 모래를 석유같은 전략자원으로 관리하고 있고, 인도에는 정부가 일명 '모래 마피아'들을 상대로 드론까지 동원하여 모래 불법채굴을 단속할 정도로 모래가 조직범죄의 대상이 되어가고있다.

 

또한 과도한 모래채취는 해안선의 침식과 파괴에 기여하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상승하는 해수면이 섬들과 해안도시들을 더 효과적으로 개박살내는데 큰 기여를 하고있다.

 

인도네시아는 싱가포르에 모래수출이 급증하면서 25개의 섬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정도.

 

앞으로 십몇년 뒤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정부가 모래를 전략자원으로 비축하는 것이 법제화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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