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복수를 위해 20년간 존버한 할머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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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3 21.08.05 (목) 16:10




https://gezip.net/bbs/board.php?bo_table=humor2&wr_id=5362507

이 글 보고 흥미생겨서 뒷얘기가 궁금해서 검색 땡겨봄. 근데 원글에서는 복수라고 묘사됐지만 사실은....


우선 기존에 묘사된 사건 요약

  1) 발레리 비비안(Valerie Vivian)이라는 할머니가 살던 집을 헐고 그 땅에 4층짜리 집을 새로 지으려고함 땅은 할머니 명의.

    2) 근데 주민들이 반대함

      3) 빡쳐서 나무 심음, 근데 지방의회에서는 문제없다고함



 -> 기존에 살던 집은 화살표로 표시해놓은 곳이고, 왼쪽에 큰 빨간 구역이 할머니가 4층짜리 집을 지으려던 곳임. 저 구역 안에 단정히 놓인 나무들이 울창한 침엽수들임.

     기존 사건 묘사로만 보면 할머니의 성공적인 복수극으로 보임. 하지만.... 이후에 트러블이 생기고 사건을 다르게 바라보게 됨.


     우선 Communal green이라고 사진상 작게 붉은 영역이 있음. Communal green 주변에는 보시다시피 할머니 집을 포함한 집들이 몇 채 있는 걸 볼 수 있음.

     Communal green이라는 말 그대로 jointly-owned lawn, 주변 9가구가 일년에 150파운드(한화 약 24만원)의 유지비를 내면서 관리하는 잔디구역임.


     근데 위에서는 Communal green 주변에는 "할머니 집을 포함한 집들" 이라고 언급했는데.... 할머니는 돈을 내지 않음. 왜?


     큰 빨간 구역의 토지는 할머니 땅이 맞음(4층짜리 집을 건축하고 싶었던 땅). 

     근데 사실 할머니는 거주중인 집이 임대중인 집(이 곳은 할머니 소유의 땅이 아님)이었기에 유지비를 지불하지 않음. 


     여기까지만 보면 별 문제 없지만 할머니가 사고를 쳐버림.


     

  

->  보다시피 Communal green에 사람들이 뭔가를 작업중임. 9가구가 잔디 유지를 위해 부른건가? 싶겠지만 할머니가 손수 부른 인부들임. 


     도대체 왜? 화해라도 하려는건가? 아님.


     첫번째 사진 속 Miller walk라는 길을 파란색 밑줄로 표시한 걸 볼 수 있음. 

     할머니 땅으로 더 빨리 가고싶었던건지, 아랫길에서 주민들을 마주치는 게 싫어서인지 이유는 모름.


     근데 저 광경을 목격한 주민들의 표정은 당연히....





     주민들 : 아니 유지비도 안 내고 권리는 돈 내는 우리들한테 있는데, 뭐지.....?




     할머니 : 그런 건 모르겠고 길도 다듬고 자갈길도 깔거임 ㅎㅎ~


     길이 깔리고 마주치는 일 없이 모두가 행복하게 지내게 되었......다면 좋겠지만 지방의회에서는 주민들에게 자갈길 돌려놓고 잔디 다시 심어놓으라고 날짜주고 명령함.


     한국에서라면 뉴스 및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사람들의 질타를 받겠지만 사실 이 동네는 나름 잘사는 동네임.

     집들이 10억 후반~20억 정도하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집들이어서 그런지 말을 잘 듣고 자갈을 치우고 잔디를 심어놓음. 근데 4일 뒤......


     


     보시다시피 아들로 보이는 가족과 함께 애써 다시 심어놓은 잔디들을 하나하나 파기 시작함. 


     아직 정신 못차렸는지 우리 괴롭히지 말라면서 경찰을 부르겠다고 주민들에게 위협함


     근데 벌써 대가리가 한 번 깨진 주민들은 나지막이 한 마디를 던짐. "벌써 부름 ㅎㅎ"


     그리고


 






3줄요약)


1. 뷰 해치는 건물 반대하는 주민들은 정상인

2. 할머니가 최익현

3.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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