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홈런 눈앞' 제꼬삼, 올스타 홈런더비 참가…아시아 2번째

 

[엠스플뉴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올해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모습을 드러낸다.

 

오타니는 6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올스타전에 진행할 예정인 홈런더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오타니는 "2021년 홈런더비에 출전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 콜로라도에서 봅시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올해 MLB 올스타전은 7월 14일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인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고, 홈런 더비는 하루 전인 13일에 개최된다. MLB의 홈런 더비는 첫 공을 던진 후 4분 안에 기록한 홈런 수를 세는 시간제 경기다. 가장 최근인 2019년 홈런 더비에서는 결승 라운드에서 23개의 홈런을 기록한 피트 알론소(메츠)가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MLB) 4년 차를 맞아 투·타에서 모두 원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는 18일 경기까지 타석에서 타율 0.270 19홈런 47타점 10도루 OPS 0.969를 기록 중이다. 올스타전 투표 중간 집계에서도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1위에 오르며 올스타전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오타니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홈런 더비에서 4강에서만 무려 40개의 홈런을 터트리는 등 총 91홈런으로 역대 홈런 더비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오타니는 일본 선수로는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 앞서 2005년 최희섭(당시 다저스)이 홈런 더비에 참가해 1라운드에서 5홈런을 기록했다. 당시 최희섭은 8명 중 5위에 머물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