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우회전법을 욕하는건 정말 무지성으로 욕하는 것일까?

레벨아이콘 회원_325897041
조회 33 23.05.17 (수) 17:03








요즘 우회전법 개정이랑 우회전 관련 사고 소식이 굉장한 핫 이슈다


여기 댓글들을 보면 한국인의 민도가 낮아서 우회전법 그거를 못기다려서 정지선 안멈춘다고 욕하는 댓글들이 보이는데 정말 한국인이 문제인걸까? 그럼 외국은? 

한번 팩트체크를 해보도록 하자



 
일단 경찰측에서 설명한 우회전 시 첫 정지선에서 일시정지가 FM이다라는 공식 답변이 나온 상황이다

그래서 처벌 기준도 정지선을 멈췄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사람은 수리부엉이마냥 360도를 돌아보 지 못한다 사람이 고개를 돌리는 각도가 한계가 있어 운전자의 시야각도 마찬가지로 한계가 생긴다

저 그림에서 초록색은 중심시야고 파란색이 운전자가 고개를 살짝 돌려서 확인 가능한 시야범위다

빨간색은 운전자가 보기 어려운 사각지대다

운전자 시야각이랑 정지선이랑 뭔상관이냐고??

그 상관관계를 아래에서 다뤄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한국 교차로들은 횡단보도와 정지선이 교차로 중심에서 최대한 멀게 설계 되어있다

그런데 이 구조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위 그림처럼 정지선을 지킬 경우 운전자가 우회전 후 상황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운전자 시야각에 건물이 가로막아서 확보되는 시야각이 크게 좁아지게 되는걸 알 수 있다


 
실제로 FM대로 일시정지 할 경우 우회전 후 상황이 아예 확인이 불가능하다는걸 알 수 있다





우회전 후 상황을 확인하려면 정지선과 횡단보도를 넘어서까지는 와야 시야각이 열린다

즉 운전자들이 우회전 하려면 무조건 정지선을 넘어서 상황을 봐야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어떻게 운전자들이 정지선을 다 지키고 법이 정해져서 잘 지켜지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을거다


그 비밀은 바로 교차로 구조가 다름에 있다



일본 한 도로의 사례이다

일본 도로는 한국과 비슷하게 횡단보도가 서로 붙어있지 않고 떨어져 있는 비슷한 구조이다

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는데 일본 도로는 교차로 공간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코너 건물들의 각도를 45도로 정확히 맞춰놨다

그래서 운전자가 정지선이 멈춰도 모든 시야각이 확보되서 우회전 후 상황을 일시정지선을 지키면서도 확인이 가능해진다






 
미국과 호주의 도로인데 서양 국가들은 아예 횡단보도끼리 서로 ㅁ자 형태로 붙여서 정지선과 횡단보도를 더 교차로에 가깝게 만들었다

그래서 정지선에서 모든 각도가 다 보이게 해놓았다




결론은 이거다 해외 국가들은 바람직한 방법 짤대로 설계를 해놓았는데 한국은 그렇지가 않다

그렇다고 일본처럼 코너 건물의 각도를 규제해서 시야각을 확보해주지도 않았다

그러면 우회전 하려면 운전자가 아예 고개를 돌려서 확인해야 하는 위험에 노출 될 수가 있어 한국에서 우회전법에 대해 불만들을 가지는 것이다


이건 우회전법을 폐지하라는 내용이 아니다 본인도 우회전법의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하고 운전자들이 잘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법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적어도 시스템이 받혀줘야 한다

교통법규가 단속을 목적으로 하는게 아닌 안전을 목적으로 해야하고 그게 지켜지려면 법만 제정할게 아니라 인프라를 싹 개선해주는게 올바른 방향이 아닐까?





ㅊㅊ - https://www.fmkorea.com/best/5776494206



프로필사진
레벨아이콘 회원_325897041 | 등록된 오늘의 한마디가 없습니다. | SINCE 2018.07.05 게시글 모두보기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

0개의 댓글과 0답글이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