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출신' 임원 3인방 나가면 뭐하나, 방패 뒤로 숨은 사면 주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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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 23.04.04 (화) 15:06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이었지만, 협회는 정몽규 회장의 사과문 낭독으로 적당히 매듭지으려 하는 모습이다. 이영표, 이동국, 조원희의 임원직 사임도 같은 맥락이다. 큰불을 잡았으니, 주목도 높은 '스타플레이어' 임원들의 사임으로 남은 작은 불씨들이 완전히 진화되길 바라는 듯하다.


그러나 이영표와 이동국, 조원희가 이번 사면 논란의 주동자가 아니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지난 주말 인터뷰에서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사면을) 조금 해주자는 이야기는 내가 협회 전무로 일할 때도 있어왔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협회 전무로 있었다. 사면을 꽤 오랜 기간 제기해오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 이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홍 감독의 협회 재임 기간을 고려해, 현 임원진을 들여다보면 사면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주동자가 압축될 수 있다.

이번 사면 논란을 '스타플레이어' 출신 임원 3인방의 사퇴로만 매듭지어선 안 되는 이유다. 반면 이영표 부회장은 2021년 3월 협회에 합류했으며, 이동국과 조원희도 2023년 1월이 돼서야 협회 임원으로 부임했다. 이들을 방패막이로 삼아서 뒤로 숨은 '진짜' 주동자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고 스스로를 부끄러워해야만, 이번 사태를 매듭짓고 재발 방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43&aid=000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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