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먹튀? 누구보다 대표팀에 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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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8 23.01.27 (금) 22:49






추신수는 두 번 태극마크를 달았다. 2009년 WBC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늘 논란의 꼬리표가 추신수가 따라다녔던 이유는 광저우 대회 이후 대표팀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추신수를 계속해서 뽑고 싶어했지만, 추신수는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먹튀' 논란이 추신수를 따라다녔다. 특히 광저우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면제가 되니 대표팀 차출을 거부한다는 것이 당시의 지배적인 시선이었다.

최근 텍사스 댈라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자가 "일부 팬들은 추신수에게 '국가대표 먹튀'라고 한다. 사실 여러 상황들이 그렇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방송에 출연한 추신수는 이에 "안 좋게 생각하고 오해하는 분들에게 되묻고 싶다. 제가 굳이 안나갈 이유가 있나요. 아프지 않은데 왜 굳이 안 나가겠나. 그걸 먼저 물어보고 싶다"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2016년에 시즌 중에 부상을 4번 당했다. 종아리가 끊어질 뻔해서 8주 동안 쉬고, 허리 수술하고, 데드볼 맞아서 손목도 부러졌다. 그리고 2017년을 맞이하는 스프링캠프에서 구단에게 WBC 때문에 이야기를 했었다. 이때 캠프도 재활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텍사스) 단장님이 '절대 안된다'고 했다. 우리가 너에게 주는 연봉이 얼마인데 가서 다치면 어떡하나. 물론 저도 그런걸(비난을)알고 있었다. 계속 못 나갔기 때문에 더 나가고 싶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미국 사람들은 '하지마','해'라고 절대 이야기 안한다. 저에게 옵션을 주는 것 같지만 그게 옵션이 아니다. 뒷감당은 본인이 하라는 뜻이다. 한국에 계시는 분들은 그런걸 모른다"면서 "제가 계속 가겠다고 우기니까 사장님까지 내려왔다. 사장님은 '올해 우승을 해야 하는데 네가 있어야 한다. 다쳤었으니 안 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구단과 어디까지 이야기했냐면, 제가 'WBC에서 부상을 당해서 일정 기간 못뛰게 된다면 그만큼 연봉 안받겠다'고까지 이야기를 했다. 구단에서는 '그런 뜻이 아니라 그만큼 니가 안나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저는 앞으로 텍사스와 4~5년 계약이 더 남아있는데 이 뒷감당은 누가 하겠나"라며 2017년 WBC에 나갈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추신수는 국가대표로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진심임을 밝혔다. 그는 "국제 대회를 뛰었기 때문에 좋은 계약도 할 수 있었고, 제 야구 인생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다. 저는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나가려고 했다. 상황이 그렇게 되니까 모르시는 분들온 '그냥 안나갔구나' 생각한다. 이런 스토리를 모르신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오해가 또 생길까봐 이야기 안했다. 이제는 이야기 한다. 상황을 모르시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117/000369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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