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좋아하는 10장의 사진.jpg

레벨아이콘 갓마담띠
조회 117 22.01.15 (토) 02:03






 

1. 파리 몽수리 공원에서 열린 귀뇰 인형극 축제 중 용이 죽자 각양각색의 표정을 짓는 아이들의 모습.


사진이 정말 움직일 것만 같은 느낌을 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사진


(1963, 알프레드 아이젠슈테인)








 

 

2. 파블로 피카소가 도자기 공장에서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 


저걸 한번에 싹 그렸다고 한다. 대단한 양반


(1949, 존 밀리)










 

 

3. 루즈벨트 대통령의 시신이 옮겨진느 동안 대통령 부부와 알고 지내던 하사관 그레이엄 잭슨이 아코디언으로 Goin' Home을 연주하는 모습


앞뒤 배경 모르고 처음 사진을 봤을 때 저 사람의 감정이 느껴질 정도로 슬픈 사진이더라.


(에드 클락, 1945)











 

 

4. 물웅덩이를 뛰어넘는 사람의 모습


이 사진 찍은 작가는 사진작가의 미덕 중 하나로 인내심을 꼽았는데 그걸 여과없이 보여주는 사진. 

비가 내린 다음 날 한 남자가 생라자르 역 앞에 있는 웅덩이를 넘는 모습을 보고 20시간 넘게 잠도 안 자고 하염없이 기다린 결과 마침내 자신이 원하던, 발자국이 물웅덩이에 딛기 직전의 모습을 찍는데 성공한다.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1932)










 

 

5. 작가의 두 자녀가 손을 잡고 집 근처 숲 속을 걷는 사진. 사진의 제목은 '천국으로 가는 길'


처음 봤을 때 '순수한 두 아이가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향해 간다'는 생각이 듦. 딱 꽂히는 느낌은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편안해지는 사진이었다. 

사진가도 이 사진 찍을 때 우울증에 걸렸다는데 우연히 찍은 이 사진을 보고 신기하게도 우울증이 회복되기 시작됐다고 한다.


(유진 스미스, 1946)









 

 

6. 화재 현장에서 구출한 아이에게 인공호흡을 시도하는 소방관의 모습.


모자까지 벗겨질 정도로 급박한 상황, 축 늘어진 아이의 모습, 아이를 살리기 위한 절박한 소방관의 모습... 안타깝게도 아이는 사망했다고 한다.


(론 올쉥거, 1989)








 

 

7. 앞에 있는 사진가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괴벨스가 보여준 모습을 찍은 사진. 제목은 '혐오의 눈'


이 사진보다 혐오라는 감정을 잘 보여주는 것은 없다고 본다. 참고로 괴벨스는 사진가가 유대인인 것을 알기 전까지는 미소까지 지어주었다고 한다.

사진은 제네바에서 찍혔고 사진가는 사진 찍고 다음날 도망감.


(알프레드 아이젠슈테트, 1933)








 

 

8. 코소보 전쟁 당시 찍힌 사진. 제목은 '코소보의 눈물: 재결합'.


두살짜리 꼬맹이가 난민 캠프에 있는 자기 할아버지에게 넘겨지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임.


(캐롤 거지, 1999)









 

 

9. 2014년 나이로비 쇼핑센터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 때의 사진.


만약 테러가 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있을까? 테러범의 뒤를 몰래 쳐서 영웅이 되는 것을 상상하기도 했겠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 납작 엎드린 채로 테러범들이 우리를 발견하지 못한 채 빨리 끝나기만을 바랄 뿐.

(2013, 타일러 힉스)










 

 

10. 아이와 경찰이 축제 중에 얘기하는 모습. 사진 제목은 '믿음과 신뢰'.


다른사람들은 모두 축제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와 대조적인 두 사람의 모습이 인상적. 뒤에서 쳐다보는 한 남자와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도 보기 좋다. 

참고로 경관은 아이한테 보도 위로 올라가라고 얘기함. 


(1958, 윌리엄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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