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당시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 주, 모두 1,400억 원가량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담보로 NC소프트 투자대금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0% 정도의 증거금만 있으면 투자할 수 있는 차액결제거래, CFD 상품이나 미수 거래 등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매수 당일 20만 주를 다시 되팔았는데 상한가를 친 뒤 마감됐던 만큼 어느 정도 수익은 봤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 거래일부터 주가가 곤두박질쳤고, 결국, 지난해 11월 15일 50만 주를 모두 되팔았습니다.
손실만 모두 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진쎄미켐 투자로 본 손실보다 더 충격이 컸던 만큼,
이 씨도 횡령 자금을 되돌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후부터 동진쎄미켐 주식들을 팔아치우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런 방식으로 이 씨가 지난해 3월 이후 모두 1조 2천8백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1조 천8백억 원 정도에 되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동진쎄미켐 주식을 제외하면 투자 손해액은 761억 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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