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에게 들었을 때 가장 듣기 좋은말은?

레벨아이콘 막장인생
조회 111 21.12.23 (목) 01:08





 



이 글은 100% 실화다.

 

방학이고 해서 심심해서



랜덤채팅을 했다. 


어차피 랜덤채팅 해봤자 90%는 남자고 


9%는 여자인 척 하는 남자고 오직 1%만이 여자임을 알고 있었고


그 1%가 나랑 엮일 가능성도 적겠지만


이게 은근 로또 긁는 기분이라 끊기가 힘들어서


수십 번씩 '대화시작' '종료'를 반복했다.


대화 초장부터 "남자" 이러는 애들을 십수번 지나쳐 


드디어 "안녕"이라고 말하는 상대를 찾았다.


약간 허니버터칩 찾은 기분이라고 해서, 


이 기분에 취해서 신난거 티내면 안 된다.


나는 폰섹이고 컴섹이고 이런 거에 시간 버릴 생각 없었고


그냥 얘기나 좀 하자는 뉘앙스로 


이런 저런 얘기 도란도란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게이흑형이 나한테 고백한 썰을 풀기 시작했는데


상대방에서 이런 말을 하대


"아 흑형이든 백형이든 황형이든 하고싶다."


진짜 뻥 안치고 


'하고싶다'


라는 메세지를 상대방에서 먼저 보냈다.


근데 랜덤채팅에서 저 따위 격떨어지는 말을 하는 애들은


99% Y염색체로 매직풍선 접어서 강아지 쳐 만든 새끼들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엔 혹시 여자 일지도 모르는 마음에


끝까지 젠틀맨 유지하고 대화 이어 나갔다. 


얘가 서울여대입구쪽 사는데, 내가 사는 곳까지 온다더라


말도 안 되긴 하는데, 밑져야 본전이니까


난 그냥 씻고 면도하고 옷입고 집앞으로 쓰윽 나갔다 오면 되니까


오라 했다.


온댄다.


의심스러워서 틱톡 무료통화를 걸었는데 


분명 여자 목소리였다.


내가 이 때 얘 얼굴을 확인했는데,


화장때문인지 눈 약간 찢어지고 눈웃음 있는 것 같아서


이게 왠 떡이지 싶었다.






진심.












왜 그랬을까






두근두근 떨리는 맘을 붙잡고


역에서 봤는데,










스윙스같이 생겼다 진심


저 상태에서 머리 쳐밀고 스냅백 씌워주면 


빼도박도 못하고 스윙스다.








근데 만나서 뭐 할게 있겠냐


술이나 커피한잔 하자고 했지


싫대


들어가서 쉬재


저돌적인 불도저 같았다. 


근데 더 빡치는 건 내 소중이는 이미 반응한다는 거


내 테스토스테론이 원망스러운 적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근처 모텔 데려가서 방 잡고
 
옷을 벗기는데 , 










사이즈가








사이즈조차 스윙스다.


약간 스팸 통조림 통째로 꺼낸 느낌도 나고


여튼 기분은 X같은데, 내 소중이는 반응하더라






용케 입술도 도킹하는데, 


도킹하려는 순간에 머리 속에서 


그 인터스텔라 도킹장면에 흐르는


그 긴박한 브금이 흐르더라.


이성과 욕정사이에서 갈등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다 결국엔 닿았다. 










그래 이렇게 된거 






하자.






하는데, 얘가 색스 할때 욕을 하는데,


욕도 찰지다.


씨이-발! 하는데


와 눈을 감고있는데


쇼미더 머니에서 관객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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