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품은 BNK 박정은 감독, 김한별 경기 조율 후배들 본보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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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2 21.05.18 (화) 10:48

                           



[점프볼=서호민 기자] 여자프로농구 대형 트레이드가 터졌다.

부산 BNK 썸과 용인 삼성생명, 부천 하나원큐는 17일 삼각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는 여자농구에서 보기 드문 대형 트레이드다.

BNK 썸은 삼성생명으로부터 김한별과 더불어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대가로 삼성생명에 구슬, 2021년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줬다. 삼성생명은 이어 구슬을 하나원큐에 넘겨주며 2020-2021시즌 신인상 수상자 강유림과 2021년, 2022년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받았다.

아무래도 김한별을 영입한 BNK에게 관심이 쏠린다. BNK는 FA 시장에서 슈터 강아정에 이어 최고 테크니션 김한별까지 품으면서 윈나우 기조를 분명히 했다.

먼저 BNK 박정은 감독은 "3팀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다. 삼성생명의 경우 리빌딩을 위해 젊은 선수들이 필요했고, 하나원큐도 강이슬이 빠지면서 득점해줄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 저희 역시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줄 선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박정은 감독은 현역 시절 삼성생명에서 김한별과 같은 팀 동료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김한별의 능력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박정은 감독은 김한별의 장점에 대해 "경기 조율 능력은 자타공인 넘버원이다. 우리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했던 승부처 결정력, 리더십 등을 단번에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다"라면서 "외곽에 강아정, 골밑에 김한별이 포진하면서 내외곽 공격 흐름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다. 또, 후배 선수들도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나 몸관리 등 여러 측면에서 배울 점이 많다. 미래를 보더라도 상당한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구슬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팀을 떠나게 된 구슬에 대해 박정은 감독은 "사실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이번 훈련에서 가장 열심히 해준 선수이기도 했다. 어느 팀을 가건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이고, 하나원큐에 가서도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2시즌 연속 하위권에 머문 BNK는 이번 빅딜을 통해 제대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를 위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주는 출혈도 감수했다.

이에 박정은 감독은 "처음 감독 부임했을 때부터 프로는 성적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이기는 농구를 했을 때 그 팀의 레벨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 저희로선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택했다"면서 "앞서도 언급했듯이 김한별의 합류로 팀 내 어린 유망주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BNK의 오는 시즌 선수 구성은 이것으로 마무리됐다.

끝으로 박정은 감독은 "이제 더 이상의 전력 보강은 없다. 지금 있는 전력으로 비시즌 동안 잘 준비해 좋은 팀을 만들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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