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베테랑 야수 아담 프레이저를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했다. 배지환의 후반기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피츠버그는 17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 트레이드를 단행해 내야수 겸 외야수 프레이저를 보내고, 마이너리그 내야수 캠 디배니를 영입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이뤄졌다. 피츠버그는 베테랑 유틸리티 자원을 내보내며 젊은 선수들의 기회를 늘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반대로 캔자스시티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벤치 보강과 리더십 강화를 노렸다. 캔자스시티는 최근 마크 칸하가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디배니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 1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31을 기록한 디배니가 메이저리그 출전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캔자스시티 J.J. 피콜로 단장은 "우리는 프레이저를 늘 높이 평가해왔다"며 "13명의 야수 로스터 상황을 고려할 때 프레이저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선수층의 깊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프레이저는 지난해에도 캔자스시티에서 뛴 경험이 있다. 당시 타율 0.202로 부진했지만, 프레이저는 클럽하우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시즌 초반부터 "프레이저와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결국 후반기를 앞두고 재영입을 결정했다.
프레이저는 올 시즌 피츠버그에서 타율 0.255, 60안타, 3홈런, 21타점 출루율 0.318, 장타율 0.336을 기록했다. 주자가 있을 때는 타율 0.310, 득점권 타율 0.289로 활약했지만, 팀 재편 과정에서 트레이드 카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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