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투구 추적 성공률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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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 24.03.13 (수) 17:00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이 도입된 올 시즌 시범경기 모습. 연합뉴스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에 정식으로 도입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이 시범경기에서 순조롭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KBO 사무국은 지난 9일 개막해 12일까지 진행한 시범경기 19게임의 ABS 투구 추적 성공률이 99.9%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ABS는 트래킹 시스템을 활용해 투구의 위칫값을 추적한 뒤 컴퓨터가 스트라이크 또는 볼을 판별하는 시스템이다. ABS 프로그램은 각 경기장에 설치한 카메라로 투수가 던진 공의 궤적을 파악한 뒤 스트라이크 혹은 볼 판정 내용을 이어폰을 낀 심판에게 음성 신호로 전달한다.

투구 추적 성공률이 100%에 근접했다는 얘기는 경기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투구 궤적을 거의 놓치지 않았다는 뜻이다.

KBO 사무국은 중계 와이어 카메라가 이동 중 추적 범위를 침범했을 때와 같은 극히 일부 사례에서만 투구 추적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우에 주심은 ABS 프로그램 담당자에게 문의하거나 스스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할 수 있다.

KBO 사무국은 시즌 중 급격한 날씨 변화, 이물질 난입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100% 트래킹 추적 성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추적 실패 시 대응 매뉴얼을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심판과 ABS 운영요원의 교육을 지속해 경기 진행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O 사무국은 공정하고 일관된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유도하고자 올해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를 전격 시행한다.

또 투수의 투구 간격을 엄밀하게 계측하는 피치 클록의 시범 운영으로 평균 경기 시간이 지난해보다 23분 단축된 2시간 35분으로 집계됐다고 KBO 사무국은 전했다.

피치 클록에 따라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땐 18초, 주자가 있을 땐 23초 이내에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는 8초가 찍힐 무렵에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투수는 볼을, 타자는 스트라이크를 각각 받는다.

시범경기 19게임에서 피치 클록 위반 사례는 85건이 나왔으며 투수가 38차례, 타자가 46차례 어겼다. 포수의 위반 사례도 1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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