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행, 12연승 질주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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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 24.02.12 (월) 03:24











국민은행 박지수(가운데)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압도적인 시즌의 끝이 보인다.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에서 23승 2패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한다. 지난 11일 ‘라이벌’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2연승을 질주했다. 2위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4로 늘리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국민은행은 박지수를 중심으로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공황 장애로 인해 회복 9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박지수는 25경기 평균 30분 34초를 뛰면서 21.2득점 15.8리바운드 5.6어시스트 1.7블록을 기록 중이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커리어 하이일 정도로 뛰어난 존재감을 자랑한다.

기복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박지수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역사상 처음으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센스에 경험이 더해져 막을 수 없는 선수로 성장했다. 여자농구 명장으로 꼽히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박)지수는 이제 정상적인 방법으로 막을 수 없다. 더 노련해졌고 약점이 없다. 갈수록 무서워진다. 특급 외국인 선수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지수가 든든히 지탱해주자 동료들도 살아났다. 지난 시즌 국민은행은 박지수의 부재 속에 5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PO)에도 나서지 못했다. 강이슬과 허예은 등 주축 선수들도 함께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강이슬은 3점슛 감각을 회복하며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이어간다. 허예은도 평균 6.0개의 어시스트로 야전사령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평균 10.8득점으로 공격에서도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라이벌’ 우리은행을 상대로도 자신감을 가졌다. 국민은행은 이번 시즌 우리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서고 있다. PO를 앞두고 확실히 자신감을 찾았다. 우리은행이 박지수에 해법을 찾지 못했지만, 국민은행은 박지수의 능력을 극대화하며 우위를 가져간다.

2021~2022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국민은행은 2년 만에 정상 도전을 꿈꾼다. 돌아온 ‘여제’ 박지수를 중심으로 완벽한 시즌을 보내며 정상 탈환에 한 발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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