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과 쇼다운 후 패배에 분노한 커리, 유니폼 찢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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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 24.01.29 (월) 00:32




커리가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44-145로 패했다.

오래도록 팬들의 기억 속에서 회자될 명경기였다. 특히 양 팀의 에이스인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가 펄펄 날며 NBA 대표 슈퍼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 

커리는 3점슛 9개 포함 46점을 몰아치며 36점 20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르브론에 맞섰다. 4쿼터 동점 득점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에서도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커리는 2차 연장 종료 직전 1점 리드를 가져오는 정면 3점슛을 터트리며 명승부의 영웅이 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이어진 마지막 공격에서 르브론 제어에 실패하며 아쉬운 재역전패를 당했다.  

수년째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고 있는 르브론과 커리. 경기 후 팬들의 관심도 두 선수에게 쏠렸다. 혈투를 펼친 르브론과 커리가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르브론은 "농구 경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과 이렇게 경쟁할 수 있는 사실은 내 손자들에게도 전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다. 정말 멋진 일이었다. 커리어의 이 단계에서 서로를 그렇게 몰아붙일 수 있는 걸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박수를 보냈다. 

커리 또한 "르브론 제임스는 NBA 22년 차이고 나도 15년째다. 리그에서 15년 이상 활약하고 있는 건 미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르브론에 대한 리스펙과 별개로 커리는 결과에 대해서 크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서부 12위 골든스테이트는 2경기 연속 1점 차 패배를 당하며 연패에 빠졌다. 르브론를 비롯한 상대 선수들과 이야기를 마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커리는 분을 참지 못하고 유니폼을 찢는 장면이 포착됐다.

커리는 "우리는 시즌 내내 많은 상처를 입었고 분명히 이겨야 했던 경기들을 치르면서 실망감이 있었다. 오늘은 지난 새크라멘토전처럼 승리할 만큼 충분히 잘 플레이했지만 이번에도 결과로 보여줄 게 아무것도 없었다. 끝까지 열심히 싸웠고 상황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도 상태를 유지하려고 했다. 시즌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필사적으로 플레이하고 있고 지금 당장은 결과로 보여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에는 전염성이 있다. 지난 두 경기가 반대의 결과로 나왔다면 우리 라커룸 분위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지는 건 정말 짜증나는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감정이다. 고비를 넘을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그게 바로 지금 우리가 있는 위치"라고 덧붙였다.

커리가 유니폼을 찢은 것에 대해 관련 질문을 받은 스티브 커 감독은 "우리는 이 상황을 바꿀 것이다. 선수들을 믿는다. 많은 일을 겪었지만 시즌은 겨우 절반이 지났을 뿐이다. 갈 길이 멀고 우리 앞에는 아직도 좋은 자원들이 많이 있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혈투를 펼친 골든스테이트는 31일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를 치른다. 강팀을 만나는 골든스테이트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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