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0경기 무패 후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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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 23.11.27 (월) 02:16


아쉬워하는 손흥민. 연합뉴스'부상 병동' 토트넘이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서 1 대 2로 졌다. 전반 21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이후 내리 2골을 허용해 역전패했다.

지난 11라운드 첼시전 이후 3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8승 2무 3패 승점 26을 기록, 5위로 내려앉았다. 1점 차로 바짝 쫓던 애스턴 빌라가 이날 승점 3을 획득해 승점 28로 4위에 올라섰다.

토트넘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에 나서고, 브래넌 존슨과 데얀 클루세브스키, 브리안 힐이 2선 공격을 맡았다. 지오바니 로 셀소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에 배치됐고, 포백 수비 라인은 데스티니 우도기, 밴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페드로 포로로 구성됐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부상, 퇴장 등 악재에 따라 수비 라인에 의도치 않은 변화가 생겼다. 지난 11라운드 첼시전에서 미키 판더펜은 햄스트링을 다쳤고,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퇴장에 따른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토트넘은 측면 풀백들로 중앙 수비 라인을 구성해야 했다.

중앙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에릭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 들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벤치에 앉히고 풀백인 에메르송을 중앙 수비수에 배치하는 강수를 뒀다. 에메르송과 센터백 호흡을 맞춘 벤 데이비스는 측면과 중앙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토트넘은 이외에도 제임스 매디슨,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 라이언 세세뇽, 히샤를리송, 파페 사르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브 비수마는 경고 누적(5장)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최상의 전력을 갖추지 못한 채 애스턴 빌라를 상대해야 했다.

환호하는 파우 토레스. 애스턴 빌라 SNS 캡처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애스턴 빌라를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2분 만에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무려 2개나 만들면서 분위기를 가져갔다.

첫 슈팅은 우도기의 발 끝에서 나왔다. 문전으로 쇄도한 우도기는 롱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로 골문을 노렸으나 아쉽게 빗나가며 득점을 놓쳤다. 뒤이어 쿨루세브스키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 포스트에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수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며 공격을 주도했으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7분 클루세브스키의 센스 있는 힐 패스를 받은 브리안 힐이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2분에는 손흥민이 존슨의 크로스를 받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에 앞서 존슨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21분 로 셀소가 답답하던 팀 공격의 혈을 뚫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바깥으로 흐른 공을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처리해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선제골 이후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빌라의 울리 왓킨스가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헤더로 처리해 동점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VAR(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왓킨스의 동점골이 무산됐다.

부상 병동인 토트넘은 전반 30분 또 한 명의 선수가 쓰러져 불안감이 맴돌았다. 벤탄쿠르가 상대 선수와 몸싸움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피에르 에밀 호이베이르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빌라는 전반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파우 토레스가 더글라스 루이즈의 패스를 헤더로 처리해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두 팀은 1 대 1로 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역전골 터뜨린 울리 왓킨스(오른쪽). 애스턴 빌라 SNS 캡처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특히 전반에 골맛을 보지 못한 손흥민이 선봉에 서서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후반 9분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태클에 걸렸으나 곧바로 공을 탈취했고,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에 막혀 아쉽게 득점이 무산됐다.

후반 14분에는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려 득점 기회를 놓쳤다. 문전 앞에서 존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으나, 존슨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 찬스를 놓쳤다.

토트넘은 곧바로 역습 과정에서 역전골을 허용했다. 후반 15분 왓킨스가 유리 틸레만스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토트넘은 브리안 힐 대신 올리버 스킵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주며 반격에 나섰으나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역전을 허용한 뒤 주도권을 빼앗겨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또 다시 오프사이드 탓에 고개를 떨궜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에 발을 갖다 대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있는 바람에 득점을 놓쳤다. 결국 경기 종료까지 승부를 뒤집지 못한 토트넘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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