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페이커의 시대에 살고 있다, T1 롤드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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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 23.11.19 (일) 23:16





▲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T1 (사진: 게임메카 촬영)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에서 T1이 웨이보를 3 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T1과 '페이커' 이상혁은 롤드컵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개막식은 선수들의 포부를 전하는 영상과 각종 공연 무대로 시작됐다. 롤드컵답게 화려한 퍼포먼스와 특수효과가 분위기를 달궜는데,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등장할 땐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환호가 나왔다. 뉴진스의 올해 롤드컵 주제곡 '갓즈(GODS)' 무대가 끝난 뒤 선수들의 입장이 시작됐고,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결승전의 막이 올랐다.

 





 




 




 




▲ 엄청난 환호성이 나왔던 뉴진스의 무대 (사진: 게임메카 촬영)



 



1세트 초반은 상당히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다. '웨이웨이' 웨이보한의 마오카이가 날카로운 갱킹으로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따냈지만, 이후 미드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T1이 '크리스프' 류칭쑹의 탐켄치를 처치하며 균형을 맞췄다. 치열하게 진행되던 1세트 승부의 향방은 3번째 용 싸움과 바론 앞 한타에서 T1이 대승하며 급격히 기울어졌다. 25분만에 글로벌 골드 격차 약 8,000을 만든 T1은 특별한 위기 없이 30분경 웨이보의 넥서스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2세트는 다소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제우스' 최우제의 그웬이 연달아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T1의 글로벌 골드가 서서히 앞서 가더니, 28분경 1세트와 동일하게 약 8,000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T1의 강세는 중반 교전에서도 계속 이어졌고, T1은 27분경 획득한 바론 버프를 통해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 결승전 내내 멋진 활약을 보여준 '제우스' 최우제 (사진출처: LCK 라이브 중계 방송 갈무리)



 



마지막 3세트는 초반까지는 다소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탑과 바텀에서 서로 킬이 교환되며 글로벌 골드 격차가 거의 나지 않았다. 그러나 중반에 들어서면서 점점 T1쪽으로 승부가 기울어졌다. 그렇게 T1의 모든 선수들은 주요 교전마다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웨이보 선수들을 처치했고, 결국 약 25분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결승 상대였던 웨이보는 그간의 실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더샤이' 강승록은 시리즈 내내 '제우스' 최우제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나머지 라인 또한 T1 선수들과 비슷하거나 이하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4강 경기에서 '더샤이' 강승록의 경기력에 의존하는 듯했던 웨이보는 결국 결승에서 이렇다 할 반격 없이 허무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 다소 아쉬운 경기력이었던 웨이보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에 반해 우승팀 T1은 왜 결승 시작 전 모든 해설과 캐스터가 T1의 승리를 점쳤는지 알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모든 세트에서 영리한 경기 운영과 뛰어난 교전 능력을 통해 별다른 위기의 순간을 맞이하지 않았다. '페이커' 이상혁의 메이킹, '오너' 문현준의 번뜩이는 이니시에이팅,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으로 구성된 T1 바텀 조합의 든든함은 여전했고, 여기에 '제우스' 최우제의 환상적인 경기력이 더해지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MVP로는 '제우스' 최우제가 선정됐다. 모든 세트에서 상대 탑 라이너보다 높은 딜량을 기록했고, 주요 교전 때마다 영향력을 행사한 만큼 이견이 없는 결과였다. '제우스' 최우제는 "작년 롤드컵 결승 때는 상대팀 탑 라이너가 MVP에 선정되는걸 보고 있었는데 참 묘한 기분이다"라며, "오늘만 세계 최고의 탑에 남고 내일부터 다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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