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는 외국인 투수가 휩쓰는데, 일본은 국내선수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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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 23.06.19 (월) 00:08

                           

 



센트럴리그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요미우리 우완 도고. 현재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의 다승, 평균자책점 상위 5명이 모두 일본 국내 선수다. 사진출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팀 전력이 약해도 외국인 투수 2명이 잘 뽑으면 중위권까지 가능하다. 가을야구의 전제조건 중 하나가 1,2선발급 외국인 투수 확보다. 외국인 투수는 그해 성적을 좌우하는 전력의 핵심 요소다.

15일 현재 KBO리그 다승 1~3위가 외국인 투수다. 에릭 페디(NC)가 10승, 아담 플럿코(LG)가 8승,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7승을 올렸다. 세 선수 모두 소속팀의 에이스, '원투펀치'의 일원이다.

공동 4위 5명 중 3명이 외국인 투수다. 케이시 켈리(LG)와 웨스 벤자민(KT), 커크 맥카티(SSG)가 6승을 거뒀다. 다승 상위 8명 중 6명이 외국인 전력이다. 외국인 투수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 지 보여주는 수치다.

평균자책점도 비슷하다. 상위 5명 중 국내선수는 안우진(히어로즈)이 유일하다. 1.77로 이 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74를 기록중인 페디가 1위고, 플럿코(1.82) 알칸타라(1.98) 커크 맥카티(2.48)가 3~5위다.

'투수왕국' 일본프로야구는 전혀 딴판이다.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이 없고, 1군에서 4명까지 뛸 수 있는데도, 1선발급 외국인 투수를 찾아보기 어렵다. 외국인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에 있고,

 

지난해 올스타전에 퍼시픽리그 대표로 나선 사사키와 야마모토. 나란히 WBC 일본대표로 출전해 우승에 공험했다. 야마마토는 다승 평균자책점 1위, 사사키는 탈삼진 1위다. 사진출처=NPB 홈페이지

 

마무리로 활약중인 팀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주 전력은 국내 선수다. 특히 선발진은 더 그렇다.

15일 현재 센트럴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상위 5명 전원이 일본 국내 투수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팀 우승 멤버인 도이 쇼세이(요미우리)가 8승을 올려 다승 단독 1위다. 오타케 고타로(한신)와 아즈마 가쓰키(요코하마), 도코다 히로키(히로시마)가 나란히 6승을 거둬 공동 2위다.

평균자책점 1위는 오타케다. 리그 선두 한신 타이거즈의 에이스로 떠오른 좌완으로 1.13을 기록중이다. 그 뒤를 도코다(1.69), 무라카미 쇼키(한신·1.75), 구리 아렌(히로시마·1.78), 도고(2.45)가 따르고 있다.

퍼시픽리그도 비슷한 그림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슈퍼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가 다승 공동 1위(6승)다. 규정이닝을 못 채웠지만 평균자책점(1.59)도 최상위권이다.

 


올시즌 한신의 에이스로 떠오른 무라카미.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두산 1선발 알칸타라.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

 

 

야마모토와 함께 WBC 일본대표로 활약한 '괴물'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규정이닝 미달이지만 다승 공동 6위(5승), 탈삼진 1위(79개)다.

사사키는 WBC가 끝나고 소속팀에 복귀해 재정비를 하고 4월 중순 첫 등판했다. 지난 5월 말 손가락 물집이 생겨, 휴식을 겸해 20일 넘게 쉬었다.

양 리그의 세이브 1위도 일본투수다. 센트럴리그는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가 16세이브로 1위, 쿠바 국적인 레이델 마르티네즈(주니치)가 14세이브로 2위다. 퍼시픽리그에선 마스다 나오야(지바 롯데)가 18세이브를 올려 1위, 멕시코 출신인 로베르토 오스나(소프트뱅크)가 13세이브로 공동 2위다.

지난 해 시즌 중에 지바 롯데에 합류한 오스나는 지난 겨울 소프트뱅크와 연봉 6억5000만원, 특급 계약을 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구원왕 출신이다.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투수 중 최고 구위를 자랑한다. 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

한신 타이거즈에서 실패한 알칸타라는 두산으로 복귀해 펄펄 날고 있다. 그는 한신 소속으로 2 년간 4승6패23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에 그쳤다.

연봉 200만달러가 넘는 특급 대우를 받고도 선발경쟁에서 탈락해 구원투수로 던졌다.


알칸타라가 한일 프로리그의 수준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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