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FIFA 160위 상대 대승으로 신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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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 23.06.17 (토) 22:24

                           



[OSEN=이인환 기자] 이기고도 찜찜하다.

중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89위)은 지난 16일 랴오닝성 다롄에서 미얀마(160위)와 평가전을 가져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중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인 우레이가 멀티골을 포함해서 맹활약하면서 오랜만에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 경기 이후에도 중국 현재 팬들의 여론은 좋지 못하다. 중국 현지에서는 미얀마와 평가전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앞서 중국 현지의 한 투자 회사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초청해서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경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 투자 회사는 아르헨티나와 중국 대표팀의 경기를 주선했지만 중국 축구 협회가 거절했다.

이유는 미얀마를 비롯해 6월 A매치 기간 경기를 미리 잡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중국 축구 협회가 랭킹 조절을 위해서 강팀과 대결을 피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는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호주(2-0 승) 붙은 이후로는 인도네시아로 향한다. 당연히 중국 축구 협회가 일부러 대전을 회피했다는 의혹 제기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매진이 된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경기와 달리 중국 대표팀의 경기는 언론과 팬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그나마 아시안컵 시드 배치를 위해 랭킹 상승을 노리던 중국은 천만다행히도 미얀마 상대로는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미얀마전 이후 기자 회견으로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한 중국 기자는 독일 출신의 미하엘 파이히텐바이너 감독에게 대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 '뛰어난' 실력을 가진 중국 선수의 해외 진출에 대해 물었다.

이는 파이히텐바이너 감독이 과거 독일 축구 협회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국가 대항전이 끝나고 물어보기에 다소 주제를 벗어난 질문이기에 그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파이히텐바이너 감독은  웃음과 동시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좋은 선수들이 몇 명 있는 것 같다"라고 원칙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내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차갑다. 그들은 중국 축구 협회가 아르헨티나와 대결을 피했다고 주장하던 상황서 미얀마에 이기고 자축하는 기사가 나오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미래에는 미얀마를 못 이길 것 같아서 미리 붙고 자축하는 것이냐"면서 고개를 저었다.

중국은 같은 장소에서 오는 20일 팔레스타인과 친선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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