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강등과 유럽 대항전 우승을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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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 23.04.22 (토) 05:48

                           



[포포투=한유철]

리그 강등과 유럽 대항전 우승을 동시에 하는 진귀한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야기다. 과거 빅6를 위협할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보유한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7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을 따냈지만, 이번 시즌엔 리그 15위로 잔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웨스트햄은 리그 30경기를 치렀고 승점 31점을 획득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강등권'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승점 차는 단 4점이다. 남은 리그 일정도 쉽지만은 않다. 이틀 후 본머스와 단두대 매치를 치를 예정이며 이어서 리버풀, 크리스탈 팰리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차례로 만난다. 최악의 경우 '4연패'까지 생각해야 할 매치업이다. 시즌 막바지엔 잔류 경쟁을 하고 있는 리즈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와의 맞대결도 남아 있다.

불안한 리그 상황과는 달리 유럽 대항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안더레흐트, 실케보르, 슈테아우어와 UECL B조에 편성된 웨스트햄은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서도 순항했다. 16강에서 키프로스 팀인 라르나카를 만났고 합산 스코어 6-0을 기록하며 가뿐하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상대는 KAA 헨트였다. 벨기에의 '명문'으로 대한민국의 홍현석이 몸 담고 있는 클럽이다. 1차전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웨스트햄은 홈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하며 4-1 대승을 기록, 합산 스코어 5-2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4강 상대는 네덜란드의 AZ 알크마르다. 16강에서 라치오, 8강에서 안더레흐트를 격파하는 등 만만치 않은 팀이지만 웨스트햄의 우위가 예상된다. 알크마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피오렌티나나 바젤 둘 중 한 팀과 맞대결을 치른다.

남아 있는 팀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웨스트햄의 우승을 점쳐볼 수 있다. 미국 통계 매체 '파이브서티에잇' 역시 웨스트햄의 우승 가능성을 피오렌티나(46%)에 이어 2위(33%)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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