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리버풀 징크스 깼다. PL 첫 홈 승. 황희찬 자책골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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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6 23.02.05 (일) 07:08

                           


▲ 지긋지긋했던 리버풀 징크스 깨부순 울버햄튼
▲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2010년 12월 이후 첫 리버풀전 승리
▲ 리그 홈 경기 기준으로는 1981년 이후 약 42년 만의 대기록/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리버풀과의 홈 경기 첫 승 달성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황희찬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가운데, 울버햄튼이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울버햄튼의 리버풀전 첫 승이다. 마지막 승리는 1981년이었다. 원정 경기까지 포함하면 201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리버풀에 리그 승점 3점을 따낸 울버햄튼이었다.

울버햄튼은 5일 오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울버햄튼은 직전 경기에서 선두 아스널에 1-0으로 승리한 에버튼을 제치고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리버풀은 이번 울버햄튼전 패배로 프리미어리그 기준 처음으로 울버햄튼 원정에서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무엇보다 원정 경기 성적이 처참할 정도다. 최근 리그 원정 10경기에서 리버풀은 2승 2무 6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로페테기 감독의 울버햄튼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쿠냐와 사라비아 그리고 황희찬이 스리톱으로 나선 가운데, 네베스와 누네스 그리고 르미나가 중원에서 합을 맞췄다. 포백에는 세메두와 도슨 그리고 킬먼과 누리가, 주제 사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리버풀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누녜스와 각포 그리고 살라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티아고와 케이타 그리고 바이체티치가 중원에서 합을 맞췄다. 포백에는 아놀드와 마팁 그리고 고메스와 로버트슨이, 알리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예상 외로 울버햄튼이 주도권을 잡았다. 슈팅 숫자는 비등했지만, 유효 슈팅에서 차이가 났다.


 




 



전반 6분 울버햄튼이 선제 득점을 가동했다. 기점이 된 것은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마팁을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선제 득점으로 이어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이 올라온 시점 황희찬은 적절한 문전 쇄도로 리버풀 수비진을 분산시켰다.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역시 리버풀 킬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12분 울버햄튼의 도슨이 추가 득점을 가동했다. 세트피스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도슨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도슨의 슈팅도 좋았지만 리버풀 수비진도 문제였다. 우왕좌왕했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반격에 나선 리버풀은 전반 15분 누녜스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주제 사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0분에는 살라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벗어났다. 전반 24분 케이타의 중거리 슈팅 또한 힘이 없었다.

전반 막판 울버햄튼에 악재가 생겼다. 전반 39분 돌파 과정에서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전반 42분 황희찬과 아다마 트라오레를 교체했다.

전반을 0-2로 마친 리버풀은 후반 초반부토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5분 리버풀이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누녜스의 패스를 받은 케이타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10분 다시 한 번 살라가 기회를 잡았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후반 16분에도 리버풀이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도 살라였다. 상대 수비 실책을 각포가 가로챘고, 이후 살라에게 패스를 내줬다. 살라가 왼발 인사이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2분에도 누녜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주제 사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울버햄튼이 추가 득점을 가동하며 3-0으로 달아났다. 주인공은 네베스였다. 리버풀 수비진의 실수를 이용해 울버햄튼이 순간적으로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오른쪽에서 트라오레가 낮게 깔아준 패스를 네베스가 밀어 넣으며 3-0이 됐다.

순간적인 울버햄튼의 역습이 돋보였다. 동시에 네베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과정에서 리버풀 수비진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선수가 중앙으로 들어왔지만 누구도 네베스를 막지 못했다.

경기 막판까지 리버풀이 공세를 이어갔지만, 기다렸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울버햄튼의 3-0 대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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