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구단 30년만에 신인왕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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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 22.09.23 (금) 08:08

                           

[OSEN=잠실, 조은정 기자] 3회초 무사 1,2루에서 롯데 황성빈이 우익선상 선제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린 뒤 3루로 쇄도하고 있다. 2022.09.22 /[email protected]

[OSEN=잠실, 한용섭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신인왕을 배출한 것은 1992년 염종석이 마지막이다. 당시 염종석은 롯데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괴물 루키였다.

롯데 황성빈(25)은 9월 들어 4할 타율을 앞세워 신인왕 레이스에 도전하고 있다. 경남대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5라운드 4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황성빈은 프로에 오자마자 현역 입대로 군 복무를 마쳤다. 대졸로 입단해 적지 않은 나이라 빨리 병역 의무를 다하고 야구에 전념하자는 계획이었다.

제대하고서 육성 선수 신분으로 퓨처스리그에 출장했다. 4월 한 달 2군에서 뛴 황성빈은 5월 1일 정식 선수로 등록됐고, 1군에 콜업돼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한 번도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고 1군에서 뛰고 있다.

서튼 감독은 황성빈에 대해 “시즌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 비교하면 가장 많은 발전과 성장을 이룬 선수다”라며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없었던 유형의 선수다. 황성빈은 팀에 스피드와 운동 신경을 더 넘치게 해주고 있다. 부임했을 때 진정한 중견수는 없었는데, 황성빈이 이제 중견수로도 굉장히 잘 해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황성빈은 22일 잠실 LG전에 1번 중견수로 출장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3회 무사 1,2루에서 기민한 타격 센스로 2타점 결승타를 때렸다.

보내기 번트 사인에 초구 볼을 골라낸 다음, 2구째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번트 자세에서 강공으로 전환해 강한 타구를 때렸다. 1루수와 베이스 사이로 빠져나가 우측 펜스까지 굴러갔다. 2타점 3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황성빈은 이후 렉스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5회 1사 1루에서 빠른 발을 활용해 1루 선상으로 기습 번트를 대고서 세이프 되는 듯 했으나 아슬아슬하게 1루수에 태그 아웃됐다. 4-0으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좌완 투수로 교체되자, 우타자 대타 신용수와 교체됐다.

황성빈은 번트에서 결승타를 때린 상황에 대해 “번트 사인이 나왔지만, 평소 김평호 코치님, 나경민 코치님과 수비 위치를 보면서 슬래시를 가져가는 연습을 많이 했다. 타구 코스가 좋았고, 1루 주자가 발 빠른 승욱이 형이라 3루만  보고 달렸다”고 말했다.

황성빈은 이날도 안타를 기록하며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콜업 후 첫 1군 무대에서 5월 한 달 동안 3할 타율을 기록하더니, 7월말까지 꾸준히 2할9푼대를 유지했다. 외야 수비도 우익수, 좌익수 코너 외야수로 시작해 점점 수비 범위가 넓은 중견수로 자리를 옮겨 갔다.

황성빈은 8월에 1할8푼6리(43타수 8안타)의 극심한 타격 침체를 겪었으나, 9월 들어 4할2푼2리(64타수 27안타)의 고타율로 살아났다. 9월 타율은 리그 2위다.

시즌 타율을 다시 3할5리(302타수 92안타)로 끌어올렸다. 4월 한 달을 결장해 규정 타석은 채우지 못하지만, 남은 8경기에서 고감도 타격을 이어간다면 100안타를 기록할 수 있다.

황성빈은 “팬들이 신인왕 관련 응원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신다. 롯데 출신 신인왕이 1992년도 이후 없다고 들었다. 솔직히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 악물고 치고 달리려고 한다”고 각오를 보였다.

신인왕 후보로는 한화 김인환, 두산 정철원 등이 있다. 김인환은 타율 2할6푼6리 15홈런 50타점을 기록하고있다. 정철원은 53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3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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