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청년이 레딧에 남긴 글...

레벨아이콘 공작
조회 105 22.02.24 (목) 16:40

                           


 


 


아마도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우크라이나에서 쓴다. 


 


이제 시작된 거 같다. 사이렌이 온 Lviv에서 울린다. 


난 내 모든 문제에서 빠져나오려고 애를 썼지만 그럴 수 없었다. 수 년간의 고통, 우울... 상황은 더 악화되기만 했다. 


 


하지만 아직 난, (내 모든 문제들에서) 탈출하고 싶지 않다. 


씨발... 나는 내 인생동안 늘 겁쟁이였다. 하지만 이제 점점 (전쟁이) 내 개인적인 일이 되어 간다. 


 


오늘 하루동안만은, 내 친구와 술을 진탕 마시고 취해볼 거다. 


그리고나서 내가 이전 글에서 말했듯이, 군에 입대할 거다. 


 


내가 만약 다시 레딧에 돌아온다면, 영웅으로서거나 아니면 용기없는 겁쟁이로서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잘 있기를, 모두들. 


 


 


그리고 그 밑으로 수많은 응원의 댓글들이...


프로필사진
레벨아이콘 공작 | 등록된 오늘의 한마디가 없습니다. | SINCE 2018.07.30 게시글 모두보기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

0개의 댓글과 0답글이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